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성명서“한 사람의 삶은 그 어떤 위대한 예술작품보다도 존엄하다.”2024 작가의 사생활 무단 인용과 출판사의 저작권이용료 안내 등 공론 훼방에 부쳐 문학이라는 명목으로 폭력을 용인하지 말라장르 문법이 비윤리적 재현 방식을 옹호할 수 없다 최근 어느 기성 작가가 작품 속에 지인의 사생활을 무단 인용하고 이를 발견한 피해자가 작가에게 문제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공론의 장에 피해 사실을 밝히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해당 작가는 한 번의 입장 표명 이후로 어떤 소명도 하지 않고 있으며 계획되었던 출간물도 발표하였다. 출간 당사자인 출판사는 본문 인용에 따른 저작권이용료를 안내하는 행보를 보이며 피해자와 공론장의 독자들의 논의를 적극적으로 훼방하고 있다. 피해자에 연대하는 작가와 독자 등 오로지 소수의 선의와 노력만으로 공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동의 없는 재현과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방식의 재현 문제는 한국문학사에서 계속 반복되어 왔다. ‘문학’이라는 명목하에 암암리에 수용되어왔던 폭력적 문법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현직 작가들의 직역 단체로서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는 사생활 침해 및 성 착취를 예술로 포장할 수 없음을 전제로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출판사에 촉구한다출간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작가 개인에게 떠넘기지 말라.피해자를 무시하지 말고 사안을 정확히 조사해 대안을 제시하라. 특히, 출판사가 독자에게 안내한 공론장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이용료 문제는 2016년의 듀나를 인터뷰하며 벌어진 문예지 사태 이후로 반복되고 있다, 1인 SF 팬진을 저작권 관련 고소로 위협했고 당시 SF 팬진은 사실상 폐간했다. 출판사는 해당 사태를 초래한 후에도 반성과 개선의 기회로 삼지 못했을 뿐아니라 지금도 같은 방식을 동원해 공론장에 적극적으로 훼방을 가하고 있다. 2. 작가에게 촉구한다피해자 입장이 엄연하게 존재하는 사안을 폭력적으로 재현한 뒤 구체적인 설명을 피해자에게 떠넘긴 채 사실이 아니라고만 주장하고 있다. 무단 도용이 아니라면 성의 있는 태도로 공론장에 나서 직접 밝히라. 현실에 기반한 사안을 최근 어느 장르보다 뜨겁게 차용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SF 작가들로서 재현과 그 과정의 픽션화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번 사안은 여성 약자의 삶을 모독하는 폭력이며 작가가 공론장 뒤에 숨는 것은 단순히 비겁한 태도일 뿐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소설 속에서 다루고자 하는 본인 및 다른 동료 작가들에게도 심각한 불명예를 안겨주는 행태이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는 지난 2020년 유사한 성명서를 내고 연명을 받은 바 있다. 반복되는 입장과 선언을 공개한다. https://sfwuk.org/notice/?q=YToy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zOjQ6InBhZ2UiO2k6Mzt9&bmode=view&idx=4267471&t=board 한 사람의 삶은 그 어떤 위대한 예술작품보다도 존엄하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타인의 인격을 모욕하고 사생활을 침해할 권리는 그 누구도 갖지 못한다. 이것은 기본적인 창작윤리의 문제이다. 이에 우리는 창작자로서, 같은 출판업계에 몸담은 사람들로서, 현실에 피해자를 만드는 문학을 거부한다. 우리는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향후 피해당사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하든 최선을 다해 함께 하며,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창작윤리를 지키고자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 2024년 8월한 국 과 학 소 설 작 가 연 대 + 외부연명인슬슬, 정한새, 박세영, 장은정, 안희은, 단밤, 인디밴드씬 반성폭력연대, 보행자, 이규락, 조아라, 김이삭, 최민우, 영, 정미혜, 정아람, 박세실, 이서영, 김윤정, 이민경, 장지혜, 박재상, 김규혁, 송호현(개인), 김유정, 김민경(개인), 송규호(개인), 유상희, 인용, 김수현(개인), 전유진, 송유미, 정연주, laystall, 정상후, 한인숙, ㅎㅇㅈ, 백지연, 이서진, 김소희, 독자, 김하영, 김아연, 안지영, 최세인, 정현석, 김파란, 이다솜, 윤인로, 허수민, 오의찬, 최아현, 박수연, 김가영, mihyon, 김윤경(두숭이), 희노, 남유하, 김귀자, 이지용, 목정원, 김세은, 기록노동자 시야, 숨, 홍선주, 성상민, Sage Yang, 유영하, 유소정, 공순, 천희란, 김혜윤, 밀사, 김누리, 김정은, 장은진, 연운, 최은영, 신민경, 강대호, 안명희, 해랑, 설현민, 체6회, 최수진, 재인, 이승주, 역보, 은림, 권누리, 조우리, 오롤로, 이하경, 김모은, 박세림, 김이설, 이우재, 불평화, 류한길, 장민주, 희음, 에레혼, 어지영, 김주영, 한의연, 백온유, 김승찬, 허희정, 김경계, 이여름, 박채연, 강민영, 독가, 톱냥, WG김정훈, 박참새, 정호연, book4oto, 김다솜, 박규현, 서랍, 소미(Somi), 이수현, 최다영, 전삼혜, 이효원, 김자영, 민은영, 아현, 라미아, 박이슬, 키킴, 최유미, 베니수, 박지민, 변용란, 오르, 캬닥이, 정빈, 나원영, 김예린, 아슬, 이수진, 박수진, 김윤서, 이은미, 단해, 김준수, 등너, 김유진, 이준호, 이현지, 이민흑, 오리개발, 이산, 소영, 독자, 박정원, 김혜진, 임한아, 권나영, 낫, 이자연, BB, 현승민, 솔티, 백민정, 조수빈, 콜리, 정찬수, 이다영, 이안아, 김종선, 김주현, 김경수, 이시은, 박은서, 유진목, 152x225, 곽은성, 정요월, 김소라, 이주현, 손숙영, 손숙영, 이서하, 윤현호, 이건우, 이안, 정수연, 손영민, 독자입니다, 김밀콩, 현찬양, 박은혜, 조연, 송민성, 아리갸또, 김혜수, 이수연, 이지혜, 박가람, 배문주, 박사과, 이선진, 정지석, 독자, 독자, 청희, 김휘연, 전승우, 이서현, 한란, 구민서, 정하얀, 김민경, 보방이, 서남우, 김주희, 정윤지, 안병진, 최재원, 서경, 춘자고, 이여로, 이원석, 귤귤, 다빈, 정은빈, 김하연, 고요, 고은하, 독자, 지수, 이유진, 양옥선, 수하, 정은빈, 타쿠타쿠, 김서연, 이지희, 유진, 이유림, 그린, 김소영, 보금, 엄재훈, 김독자, 이소정, 남연수, 탁수정_책은탁, 황주현, 전수연, 김은별, 김지홍, 김지현, 독자 류예진, 에디43, 단비, 독자, 최유미, 이슬기, 허상은, 김광현, 김현지, 이수빈, 최현수, 용용, 꼬마돌, 최윤영, 유채영, 김미소, 지오, 김지우, 라이노효, 호영, 서명석, 최유진, 독자4938101, 김정길, 장라윤, 홍다연, 김윤정, 안하정, 김희정, 윤현철, 팔월, 구현진, 원호연, 독자, 유비채, 김시현, 황아름, 늴, 노현송, 김재은, 김도혜, 강예원, 김예원, 김민정, 상현, 장창기, 한유진, 김유나, 강지원, 배진연, 도리, 이슬기, 김문주, 우혜민, 로미, 서잎새, 초종용, 룩킹, 박지은, 박유진, 김연수, 임민정, 정연우, 독자, 신영현, 프로을, 이나, 곽염소, 임기택, 진서하, 정인, 이현셩, 까치, 한아름, 김광현, 김소영, 인영, 육정윤, 육정윤, 우리현지 화이팅 응원해 !, 윤경현, 박하나, 조아연, 하늘, 황보성, 조윤재, 하지혜, 강수진, 김득모, 김자옥, 여하림, 김희준, 이연수, 유하랑, 김고운, 독자 정예슬, 안이슬, 김독자, 박인기, 유수빈, 박유현, 배승빈, 윤소현, 이유정, 김유현, 송학성, 김지원, 조에스더, 세리야, Lana, 송소현, 문, 하수민, 안재우, 양아현, 박유진, 없음, 최유리, 이길빈다, 김보경, 윤미진, 허지안, 조가현, 윤솔, 독자, 용가윤, 조은주, 이승연, 박민채, 이지원, 노루, 김이현, 윤정인, 구름, 신나리, 강가람, 김도연, 한효숙, 윤세연, 서정아, 김은수, 아프리콧피치, 김영아, 레첼, 림보, 이지혜, 이재림, 최은영, 한영숙, 이세영, 임혜지, 인하, 정승민, 낙원, 서하, 하비비, 임인혜, 홍예진, 게으른공대생, 독자, 권하정, 정원경, 황혜주, 박태이, 이민정, 최호경, 신은성, 김나현, 임경원, 성시라, 정지현, 김나경, 목이, 유연우, 박정연, 우리, 한혜숙, 김미화, 임지선, 김라니, 지관순, ‘정지돈 사태’ 공론화에 참여하는 독립서점 여성 운영자들의 모임, 서배영, 정아곰, 이다원, 김민지, 정한샘, 이은지, 지수, 주영, 김의현, 니딘이, 이지은, 고다현, 박해연 , 서윤, 심효정, 네, 안뜨락, 신혜정, 배은아권시우, 데이나, 장영식, 박수연, 연보라, 최지원, 김현정, 별빛글솜, 신민경, 신혜림, 김청귤, 이날아, 레오, 박다흰, 예소연, 이다니엘, 황래이, 윤노아, 강명지, 온마음, 류은결, 바틀비, 채윤교, 서예진, 박장희, 김정인, 최정윤, 임소라, 김형준 , 임나현, 유아나, 이은희, 달빛산책, 김진철, 타조, 신유진, 김리원, 박현아, 이무영, 이유나, 손효연, 민경 * 독자 319인 포함, 집필 및 연구가, 편집인, 비평가, 시나리오, 게임, 사진가, 교육 강사, 문창과 학생, 예비작가, 사서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명에 참여하셨습니다.* 외부인연명 선언은 계속 이어집니다. 독자 서명 가능합니다. (본 게시물에 정기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https://forms.gle/imzZDR265rQiEL646 * 본 연명은 8월 26일(월)에 출판사에 전달했습니다.================================================================================================연명인의 목소리"순문학"의 세계에 대한 관조적인 시선에 거리감을 느껴 장르문학의 팬이 된 독자이자 작가, 출판인으로서 너무나도 깊게 동의합니다. 성명서 발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문학은 이미 문학이라 할 수 없으며 출판사와 작가는 책임감을 가지고 해당 사건을 수습하기 바랍니다계속해서 관심갖고 지켜보고 함께 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출판사는 미온적이고 방관자적 태도만 유지했고, 적절한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해 판매 중지 여부를 넘어선 출판사 차원에서의 치열한 논의와 새로운 규범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도권 문학을 다루는 메이저 출판사들 간에서 이 같은 일이 여러 차례 벌어졌었는데요. 재발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정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단체 단위로 보이콧을 선언하는 형식으로 추후 방향성을 잡지 않는다면 출판사들은 유야무야 넘어갈 듯합니다. 전에도 창비, 민음사와 같은 출판사들은 단순히 관망하는 태도로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독자로서 연대하고 응원합니다동료들과 무단인용사건에 대해 대화하던 중 성명서를 제출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왔습니다개인의 보호받을 권리를 옹호하며, 개인의 정신건강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합니다문학의 열렬한 독자로서, 또 연구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출간물에 대한 글쓴이의 책임감과 출간을 도운 펴낸이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성명서 제출합니다 감사합니다동의 없는 소설 속 재현에 반대합니다.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참할수 있어서 기쁩니다.무단 도용이 아니라면 성의 있는 태도로 공론장에 나서 직접 밝히라."한 사람의 삶은 그 어떤 위대한 예술보다 존엄함다."은 대명제가 어떤 방향성을 가리키는지 알고 있고, 이는 중요한 방향성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작품>삶'의 위계 관계를 설정하는 것만큼이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