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할수록 멀어지는 잠… 불면증, 몸의 리듬에 맡기자
“이제 좀 살 것 같다.” 20여 년간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던 동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 모 씨가 사석에서 던진 말이었다. 그는 매일 밤 잠을 자야 된다는 강박과 불안에 휩싸였다. 불안이 심할수록 잠을 자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반복됐다. 붙잡으려 할수록 더 달아나려는 일방적인 짝사랑의 대상처럼 노력할수록 잠은 더 달아나고 정신은 또렷해졌다. 이렇게 되면 매우 좌절스럽고 다시 불안해지면서 ‘불안-노력-각성-좌절-다시 불안’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많은 만성불면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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