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한반도 종단…남달랐던 ‘카눈’ 느리고 강했다
“지금껏 한반도에 영향을 준 모든 태풍 데이터를 며칠간, 여러 번 확인했다. ‘이런 경로’는 없었다.”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의 한반도행이 확정됐던 지난 7일 이같이 밝혔다. 중국 상하이행과 일본 규슈 지방 상륙 전망이 왔다 갔다 한 끝에 카눈이 택한 길은 한반도, 그것도 ‘정중앙 관통’이었다.제6호 태풍 카눈은 관측 사상 전례 없는 경로로 상륙해 남한 16시간, 북한 5시간 등 한반도를 21시간가량 휩쓸었다. 유별난 점은 또 있다. 속도는 거북이걸음하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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